현대차-교통안전공단, 택시운행정보 자동연계 시스템 공동개발
올해 출시 예정인 니로EV 택시전용 모델에 탑재
기본 장착 단말기로 택시 운행정보 수집·차량 등록 가능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안정적인 택시 운행 데이터 수집과 택시 운전자의 편의 개선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택시운행정보 자동연계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택시운행정보 자동연계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아[000270]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에 적용되는 통합 단말기인 택시서비스 플랫폼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 간 자동연계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택시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택시 운행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 개발에 협력하며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출시 예정인 기아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에는 앱미터, 내비게이션, DTG(디지털운행기록계) 등 택시 영업에 필수적인 기능을 포함한 전용서비스 플랫폼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교통안전공단의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에 택시 차량과 단말 정보를 등록하기 위해 차량 운전자가 직접 신청 서류를 작성한 후 이메일이나 팩스로 전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협력을 통해 자동연계 시스템이 적용되면 운전자는 현대차[005380]의 택시서비스플랫폼에 차량 번호와 사업자등록번호를 최초 한 번만 입력해도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에 정보가 자동으로 등록돼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교통안전법 제55조에 의해 기록이 의무화된 택시 운행 정보 역시 별도의 절차 없이 시스템에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 TaaS본부의 김성근 상무는 "DTG 기능을 포함한 전기 택시 전용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함으로써 택시 영업 환경에 특화된 전동화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물류, 운송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데이터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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