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운용, SK케미칼에 집중투표제 도입 등 주총 안건 전달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285130] 이사회에 집중투표제 도입, 배당액 증대, 사외이사 선임 등의 내용을 담은 올해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집중투표제는 이사진을 선임할 때 1주당 1표씩 의결권을 주는 방식과 달리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소수주주 의결권을 모아 이사회에 1명 이상의 임원을 선임하기 쉬워져 소수주주 권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해 소수주주들이 지지하는 이사의 경영 참여가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안다자산운용은 보통주 1주당 6천원, 우선주 1주당 6천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당기순이익의 39%가량을 배당하라는 취지의 배당 증대 안건도 제시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배당 수준은 당기순이익 대비 19%로 국내 상장사 평균 배당 성향인 40%에 못 미쳤다.
아울러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 감사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 후보로 자사 ESG본부의 박철홍 대표를 추천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안다ESG사모투자신탁제1호를 통해 SK케미칼 지분 0.53%를 보유한 8대 주주다. 또 동참 의사를 표시한 개인 주주 주식을 합하면 지분율이 5대 주주에 상응하는 1.55%라고 운용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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