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림픽 기간 해군 이어 공군도 동시다발 군사훈련

입력 2022-02-14 12:07
수정 2022-02-14 17:45
중국 올림픽 기간 해군 이어 공군도 동시다발 군사훈련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해군에 이어 공군의 동시다발 군사훈련 사실을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14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에 따르면 동부전구는 지난 10일 KJ-20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을 투입해 비상 작전 능력을 시험했다.

남부전구와 서부전구도 최근 중국 공군의 주력인 젠(殲·J)-10 전투기와 다목적 전투기 젠-16 전투기 등을 투입해 조종사들의 전투 능력을 검증했다.

서부전구는 지난 7일에도 방공 미사일 부대가 추운 날씨와 산소 부족 등 극한의 환경에서 전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부전구 소속 052C형 미사일 구축함 창춘함과 052D형 미사일 구축함 샤먼함 등이 동중국해에서 방공, 기동, 실탄사격 훈련을 하는 등 동부·남부·북부전구가 각각 동중국해, 남중국해, 황해(서해)에서 최근 실탄사격 훈련 등을 진행했다고 중국 중앙(CC)TV는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해군과 공군의 훈련이 미국 해군과 일본 자위대가 지난 2∼7일 대만 동쪽 일대에서 실시한 군사 훈련에 따른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군사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군사 도발 속에서 공군과 해군이 높은 수준의 전투태세를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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