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국, 최첨단 레이더 기술 적용해 기상 예측

입력 2022-02-11 11:29
[올림픽] 중국, 최첨단 레이더 기술 적용해 기상 예측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상 예측에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하는 최첨단 레이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 기업인 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CASIC) 산하 베이징 전파측정연구소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 옌칭(延慶)구와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 지역에 최첨단 기상 레이더, 자동 기상관측 장비, 휴대용 폭설 모니터링 장비 등 100여 대를 지원했다.

이 장비들은 온도, 기압, 풍향, 풍속, 습도 등 기상 요인을 관측하고 분석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기상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특히 '윈드 프로파일러 레이더'는 지상 150m에서 6㎞까지 대기권 바람의 흐름을 관측해 기상청에 6분마다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온은 물론 풍향과 풍속 등은 경기 일정과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높은 지역에서 가파른 경사면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알파인 스키 등 활강 종목의 경우 잘못된 기상 정보는 선수들의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황커잉(黃克瀛) 베이징 옌칭구 대변인은 "우리는 100m 단위로 1분마다 예보할 실시간 기상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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