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바이러스 발견으로 노벨상 받은 佛과학자 몽타니에 별세

입력 2022-02-11 02:50
수정 2022-02-11 13:37
HIV 바이러스 발견으로 노벨상 받은 佛과학자 몽타니에 별세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공동 수상한 프랑스 과학자 뤼크 몽타니에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AFP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몽타니에가 지난 8일 파리 근교 뇌이쉬르센에 있는 파리 아메리칸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몽타니에는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함께 HIV를 연구한 프랑수아즈 바레시누시와 함께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몽타니에와 바레시누시가 이룬 성과는 HIV 검사와 에이즈 치료제인 항레트로바이러스제 개발을 앞당겼다.

이후 몽타니에는 반복적으로 백신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과학계에서 외면을 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의 주장은 바이러스학자와 역학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했지만, 백신에 반대하는 세력에서는 지지를 받았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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