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작년 영업이익 2천389억원…10년 내 최대 규모

입력 2022-02-10 17:34
세아베스틸 작년 영업이익 2천389억원…10년 내 최대 규모

매출도 3조6천511억원 사상 최대치…수요산업 회복에 제품 판매량↑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세아베스틸[001430]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천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6천511억원으로 44.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777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작년 영업이익은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이며 매출은 사상 최대치다.

세아베스틸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자동차·건설중장비·산업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이 회복세로 전환됨에 따라 특수강 제품 판매량이 늘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을 바탕으로 2015년 세아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글로벌 물류대란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자동차 판매량이 회복되고, 이로 인해 자동차향 특수강 제품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금리 인상 우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이슈 등은 시장을 위축시키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 비용과 철스크랩·니켈 등의 원·부재료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라며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원가 절감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