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양자암호로 보호한다
상암동 SL1 데이터센터에 QKD 환경 구축…기업용 구독모델 추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와 양자기술 사업의 국내외 확대 등에 대한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에퀴닉스는 전 세계에 230여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양사는 서울 상암동에 있는 에퀴닉스 SL1 데이터센터에 양자암호키분배기(QKD) 환경을 구축하고 연내 'QKD as a Service(QaaS)'의 상품화 및 과금 방식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양자암호키분배기는 양자 특성을 활용한 암호키로 해킹을 막아주는 기술이고, 'QaaS'는 기업과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기업용 전용회선을 양자암호로 보호하는 서비스로서 향후 기업용 구독모델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양자암호키분배기는 주로 통신사 기간망 서비스에 적용됐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KT는 설명했다.
SKT와 에퀴닉스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협업 사례를 확대하는 등 각사의 장점을 살려 미래형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는 "SKT의 'QaaS'가 에퀴닉스 생태계에 추가되면 기업을 보호하고 미래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민용 SKT Innovation Suite 담당은 "양사의 장점을 합쳐 미래형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에 시너지를 적극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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