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정부군 6명 사상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10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정부군 병사 6명이 사상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9일(현지시간)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방향에서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골란고원 쪽에서는 지대지 미사일이 날아왔다"고 전했다.
통신은 "방공부대가 이스라엘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명 피해 발생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은 다마스쿠스 서쪽의 친이란 민병대 주둔지와 무기고를 노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국인 이란은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이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국경 인근에 친이란 무장 세력이 주둔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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