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쿼드 외무장관 회담에 "냉전적 사고방식 버려야"

입력 2022-02-09 22:54
중국, 쿼드 외무장관 회담에 "냉전적 사고방식 버려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호주에서 열리는 '쿼드'(Quad·미국·인도·호주·일본) 외무장관 회담에 대해 "냉전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지역 국가 관계를 자극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민주적 가치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쿼드 외무장관 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모든 다자간 매커니즘은 평화와 발전의 시대 흐름에 순응하고, 각국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평화·발전·협력을 추구하고, 평등·개방·포용을 추진하며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집단을 구축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한 나라가 일방적으로 정의하는 규칙을 바탕으로 하는 질서가 아니라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을 바탕으로 하는 국제질서를 옹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는 전 인류의 공통된 가치로, 소수 국가의 특허가 아니다"며 "미국의 민주는 이미 무너졌지만 미국은 여전히 다른 나라에 자국식 민주 기준을 수용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는 11일 호주에서 열리는 4차 쿼드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비롯해 해상 안보, 대테러, 기후변화 대응 등에 있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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