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 이달 말 코스닥 상장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9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7년 스톤브릿지캐피탈(현 에프브이홀딩스)의 벤처캐피탈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현재까지 누적 운용펀드 규모는 1조1천139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2017년 이후 반도체, 인공지능(AI), 모바일 플랫폼, 핀테크 등 테크놀로지 부문의 100여개 기업과 혁신 의료기기, 심장질환 치료기술 등 생활과학 부문 40여개 기업에 총 5천791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게임업체 크래프톤[259960],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등이 있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5개년 기준 평균 청산 수익률은 12.9%로 특히 2020년 이후 청산 완료된 3개 펀드의 평균 청산 수익률은 23.4%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312억5천만원, 영업이익은 223억6천만원을 기록해 직전년도 실적을 각각 27.5%, 52.3% 초과 달성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45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9천원∼1만5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472억5천만원이다.
공모 자금은 펀드 출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9∼1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삼성증권이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이사는 "올해를 본격적인 성과 회수와 사업 성장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기관투자자, 피투자기업, 주주들이 모두 '원픽'(one-pick) 하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말했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