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작년 영업익 155억원으로 54.5%↓…"수출비용 증가"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동아에스티[17090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55억원으로 재작년(2020년)보다 54.5%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개발(R&D)과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구축으로 판매관리비와 수출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순이익은 39억원으로 85.9% 감소했다.
작년 매출액은 2020년보다 0.6% 증가한 5천901억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이 종료됐지만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성장했다.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은 자사 개발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도입품목인 소화성궤양 치료제 '가스터' 등 주력 품목이 성장하면서 2020년보다 7% 증가한 3천64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일본에서 발매된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신성빈혈치료제 '에포론'의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정부 주도 입찰 시장 축소에 따른 항결핵제 수출이 감소하고 캄보디아 캔박카스 판매가 줄어 수출 부문 매출은 2020년보다 3.2% 감소한 1천420억원이었다.
감염관리 분야 성장으로 진단 부문 매출은 증가했지만,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이 종료되면서 의료기기·진단 부문 매출도 13.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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