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코로나 백신 213만6천회분 인계…"4차접종 계획 14일 발표"
화이자 61만5천회분 인천공항 도착·모더나 백신 152만1천회분 송도공장서 출고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합쳐 총 213만6천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9일 국내에 공급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내일 화이자 백신 61만5천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고, 모더나 백신 152만1천회분은 송도 공장에서 출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KE8518 항공편을 통해 9일 오후 12시께 도착할 예정이며, 모더나 백신은 오후 3시께 삼성 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에서 출고된다.
정부가 올해 개별 제약사 및 국제기구와 계약하거나 국제협력을 통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백신 등 총 1억5천44만회분이며 9일까지 522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된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앞서 전날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차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그룹과 면역력이 떨어진 요양시설 집단 거주 그룹 두 군으로, 이들에 대한 접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4차 접종은 (3차 접종 이후) 4개월 간격을 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2월 말부터 3월에 대부분 4개월이 도래해 그 시기로 (접종)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현재 면역도 조사와 백신 효과 평가를 통해 4차 접종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면역 저하자 등의 접종 계획에 대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및 검토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 브리핑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차 접종 계획 발표와 별개로 오는 10일에는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하는 접종계획도 발표된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을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미접종자에게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제조된 노바백스 백신 84만회분의 국내 출하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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