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접경에 계속 병력 추가"
"폴란드·루마니아 파병 미군, 현지서 필요한 훈련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계속 병력을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 병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 병력이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부 지역 회원국을 직접 겨냥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당도하는 미군 병력이 자리를 잡는 대로 필요한 훈련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아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도라면 장거리용으로 이용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원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도 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접경에 10만여 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미국은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병력 3천 명을 보내 유사시 나토 신속대응군을 지원토록 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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