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종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전국 집중소독

입력 2022-02-05 20:39
전북 부안 종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전국 집중소독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5일 전북 부안 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종계 1만3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 사례가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했다.

지난해 가을 이후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32번째다.

중수본은 최근 가금 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오는 7~13일 일주일간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해 농장 환경 등에 존재할 수 있는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주로 차량이나 사람, 장비 등의 매개체를 통해 농장과 축사로 유입되므로 적극적인 소독으로 주변 환경에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의 축산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 집중소독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중점 추진사항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점 추진 사항은 ▲ 가금농장 차량 진입로, 축사 전실, 퇴비장·집란실·관리사, 차량·장비·기구, 이동 동선 소독 ▲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 집중 소독 ▲ 농장 진입차량 이중 소독 ▲ 사료빈·퇴비장 주변 소독 등이다.

중수본은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의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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