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파워 오브 도그', 영국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SF 영화 '듄'과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가 영국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에 올랐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3일(현지시간) 작품상 후보로 '듄', '파워 오브 도그', '벨파스트', '돈 룩 업', '리코리쉬 피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드니 빌뵈브 감독의 '듄'이 11개 부문, '파워 오브 도그'가 8개, 케네스 브래나 감독의 '벨파스트'가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후보에는 제인 캠피온, 쥘리아 뒤쿠르노(티탄), 오드리 디완(레벤느망(해프닝)) 등 여성 3명과 알림 칸(사랑 후의 두 여자), 하마구치 류스케(드라이브 마이 카), 폴 토머스 앤더슨(리코리쉬 피자)가 선정됐다.
영국 아카데미는 2020년 주요 연기상 후보를 모두 백인으로 채우는 등 다양성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우주연상을 두고 베네딕트 컴버배치(파워 오브 도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돈 룩 업), 윌 스미스(킹 리처드) 등 쟁쟁한 배우들이 겨루고 여우주연상에는 레이디 가가(하우스 오브 구찌)의 이름이 올라갔다.
지난해에는 배우 윤여정씨가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2018년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2020년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1947년 설립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가 주최하는 행사로,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다.
올해 시상식은 3월 13일 런던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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