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항구 에너지 회사에 사이버 공격…당국 수사 착수"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 안트베르펜과 겐트의 항구에 있는 최소 2개의 에너지 회사가 사이버공격을 받아 현지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AP 통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검찰 관계자는 연방 컴퓨터 범죄팀에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트베르펜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로, 대규모 화석 연료 시설이 있는 곳이다.
앞서 지난 1일 독일에서도 석유 저장, 공급 관련 회사 두 곳이 사이버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함부르크 검찰이 수사를 개시한 바 있다.
안트베르펜 검찰 관계자는 자국 내 사건과 관련된 회사에 대한 세부 내용이나 독일 사이버공격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사이버공격은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사건이 된다면서 분명히 살펴볼 것이고 그것이 연방 컴퓨터 범죄팀의 전문성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이번 사이버 공격에 따른 피해는 불분명하지만,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