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출시…"전기 SUV 대중화 선도"
초도물량 3천500대 완판…보조금 100%로 2천만원대 후반 구매가능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쌍용자동차는 국내 최초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차(SUV) '코란도 이모션'을 4일 공식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코란도 이모션은 기존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쌍용차[003620]의 최초 전기차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한다. 코란도 이모션은 사전계약 3주 만에 초도 물량 3천500대가 완판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코란도 이모션은 최대 출력 140kW(190ps)·최대 토크 360Nm(36.7kg.m)의 동력을 갖췄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307㎞의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코란도 이모션의 외관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 라인과 상어 지느러미를 모티브로 한 범퍼, 보석을 형상화한 LED 리어 램프,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 등이 특징이다.
아울러 차량 키와 스마트폰 없이 차량 외부에서 차 문의 개폐가 가능하고, 고전압 배터리 충전 상태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터치패널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탑재됐다.
실내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인포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을 통해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운전석에는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를 적용해 운전자 체형별로 조절이 가능하고, 2열 시트는 최대 32.5까지 각도를 바꿀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능동형 주행 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 최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 '딥 콘트롤'(Deep Control)과 8개의 에어백이 적용됐다.
차체는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이 74% 적용된 견고한 구조를 갖춰 '유로 NCAP 5Star' 안전성을 획득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아울러 가전과 가스 등 가정의 스위치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과 음성인식 기반의 맛집 정보와 번역, 지니뮤직[043610]과 팟빵 스트리밍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이 경쟁모델 대비 높은 지상고(177mm)와 18도의 입사각 등을 갖춰 경쟁 전기차가 갖지 못한 오프로드 주행능력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재공간은 551L(리터)로 국내 전기 SUV 중 가장 넓으며,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 전용 부품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인 10년, 16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차량 이상 운행 불가 시 정비센터까지 무료 견인과 대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란도 이모션은 개편되는 전기차 보조금 지침에도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어 지원을 받으면 2천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이모션은 경제성, 첨단성, 안전성, 공간활용성, 편의성을 두루 갖췄다"며 "전기차와 SUV의 장점을 모두 담은 코란도 이모션을 앞세워 전기차 SUV의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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