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中 시노백 백신 구매 확대…6∼17세 접종에 속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당국이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백신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시노백 백신을 생산하는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로부터 백신 1천만 회분을 추가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시노백 백신 구매 확대를 환영했다.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지난달 6∼17세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시노백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
현재 보건부와 지방 정부들은 각각 700만 회분과 640만 회분의 시노백 백신을 보관 중이며, 보건부는 물량이 부족한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화이자 백신과 시노백 백신이 어린이·청소년에게 접종되고 있으며, 화이자 백신은 전량 수입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전체 국민의 70% 정도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어린이·청소년은 전체 2천여만 명 가운데 15%가량에 접종이 이뤄졌다.
한편,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9만3천465명 많은 2천562만209명, 누적 사망자는 929명 많은 62만8천6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9일 20만 명을 넘은 데 이어 28일에는 26만9천96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부터 증가 폭이 줄었으나 이날은 다시 20만명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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