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에 폴란드·체코서도 2명 사망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지난 주말 사이 유럽 일부 지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에 따른 사고로 폴란드와 체코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dpa 통신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폴란드 북부 지역 포메라니아에서는 전날 나무가 쓰러지며 차 한 대를 덮쳐 27세 남성 한 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또 다른 한 명은 부상했다.
폴란드 전역에서는 이번 폭풍의 영향으로 도로 위에 쓰러진 나무를 치워달라는 신고가 수천 건에 달했다. 송전선이 파손되면서 68만 가구가량에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체코 프라하 서부 산업 지역인 벨케 프리토치노에서는 같은 날 5m 높이의 벽이 무너지면서 2명의 근로자가 매몰돼 1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골절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29일과 30일 사이 폭풍 '말리크'(Malik)가 영국을 거쳐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북부에 상륙하면서 최소 4명이 숨진 바 있다. 또 주택과 차량이 파손되고 일부 가구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영국에서는 2명이 나무가 쓰러지면서 목숨을 잃었고, 독일과 덴마크에서는 강풍에 따른 사고나 부상으로 각 한 명이 사망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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