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상공인 체감경기 소폭 개선…오미크론 유행 전보다는 부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유행 전에 비하면 여전히 부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44.3으로 전월 대비 5.0포인트(p) 올랐다.
이 수치는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급락했다가 지난달 소폭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두달 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20p 이상 낮은 것이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18~22일 5일 동안 소상공인 2천400명을 상대로 조사해 나온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전통시장의 1월 체감 BSI도 47.8로 전월 대비 6.6p 상승했다.
전국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고 설 명절 특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시장 체감 경기는 소상공인과 같은 시기에 상인 1천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나온 것이다.
소상공인의 2월 경기 전망도 약간 개선됐다,
소상공인의 2월 전망 BSI는 68.6으로 1월보다 2.0p 올랐다.
그러나 전통시장의 2월 전망 BSI는 58.0으로 8.2p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전통시장의 경우 설 명절이 지나며 특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포털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3~9)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년 같은 주간보다 22.3% 늘었다. 둘째 주(1.10~16) 매출은 1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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