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청정 DMZ' 연천의 희망, 콩 심은데 꿈 난다!

입력 2022-01-29 10:16
[카드뉴스] '청정 DMZ' 연천의 희망, 콩 심은데 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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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음식, 서민들의 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채워 준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

경기도 연천은 2019년 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지역인데요.

연천군의 총 밭 면적은 5천 헥타르 정도. 그 중 콩 재배 면적만 약 1천3백 헥타르로 자그마치 393만 평에 달합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꼿꼿하게 대를 세우고 열매를 지켜내는 콩!

그래서 연천의 농민들은 옛날부터 콩을 가장 귀히 여겼습니다.

연천군 백학면에 위치한 한 방앗간. 이곳에서는 연천 콩을 이용해 두부를 만듭니다.

"콩이 맛이 좋으니까 두부도 맛있는 것 같아요" - B 방앗간 이상경 대표

맛은 좋다지만 수입 콩과 비교해 2배나 하는 국산 콩!

그중에서도 품질이 좋아 가장 비싸게 치는 연천 콩을 고집하는 두부 장수.

과연 연천 콩에는 뛰어난 맛의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연천지역이 콩 재배에는 가장 적합한 지역이고 타지역과 비교했을 때 일교차가 1도 이상 나기 때문에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 또, 단백질, 이소플라본과 같은 기능성 성분 함량도 더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경기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 조동현 연구원

연천 콩에 고소한 미래의 꿈을 담고 키워가는 또 다른 곳이 있습니다.

이 빵집에서는 채식주의자들과 동물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달걀, 버터, 우유 대신 대체식품을 사용해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중 달걀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 연천 콩으로 만든 아쿠아파바.

"저희가 연천 콩을 사용하는 이유는 외국산 병아리콩보다 훨씬 단백질 함량이 높고 육질도 단단하고 고품질의 빵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연천 콩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콩 대체재 이용 베이커리 관계자

경기도 최북단 청정지역 DMZ 연천.

연천에서 생산된 콩은 개인에서부터 기업들까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밑천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인이 찾는 K-푸드의 꿈을 품은 기업인들을 위해 연천군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총 1천534억 원을 투입해 연천군이 조성한 연천 BIX 산업단지는 청정 임진강 원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청정지역 연천!

대자연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이곳은 천혜의 자연을 토대로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연천이 키워 낸 대한민국 자연유산 콩!

그 콩에 큰 꿈을 담은 기업들이 연천에서 날개를 달아 비상하길 기대해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이도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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