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에 컴퓨터·TV·운동기구 수입, 코로나 전의 2배로
관세청 "작년 관련 물품 수입 전년 대비 36.5% 늘어"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코로나19로 실내 여가 활동이 늘면서 노트북·태블릿 같은 컴퓨터와, TV·운동기구·비디오게임기 등 관련 물품의 수입액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해 컴퓨터, TV, 프로젝터, 운동기구, 비디오게임기, 블록 완구, 카드·보드게임 등 '집콕 여가생활' 관련 물품 수입액이 95억5천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관련 물품 수입 증가율은 2019년 6.8%에 불과했는데 2020년 17.3%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다시 그 두 배로 뛰었다. 지난해 관련 물품 수입액은 2019년(59억7천200만달러)의 1.6배에 이른다.
관세청은 "코로나 이후 방역 조치로 여행 등 실외활동이 감소하고 영상 미디어 시청, 게임·인터넷, 홈트레이닝·홈짐 등 실내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관련 수입액은 특히 신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시기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17∼2019년 평균 수입액과 비교하면 지난해 컴퓨터와 TV, 운동기구 수입액은 약 2배, 비디오게임기 수입액은 약 2.6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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