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 두달 연속 악화…거리두기 강화 영향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두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20일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가 77.2로 1월보다 1.8포인트(p)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기중앙회는 "오미크론 변이가 점차 우세종으로 변화하고 설 연휴 이동량 급증을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3주 연장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지수는 82.1로 1.2p, 비제조업은 74.7로 2.1p 각각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77.5)은 3.2p 상승했으나 서비스업(74.2)은 3.1p 내렸다.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상 어려운 점(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이 57.6%로 가장 많고 뒤이어 인건비 상승(48.6%), 원자재 가격상승(43.5%), 업체 간 과당경쟁(41.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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