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존중 못받아…김정은 매일 미사일 발사" 바이든 직격
"많은 부분은 아프간 철군과 관련 있어…철군이 아닌 항복"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통치하의 미국이 다른 나라로부터 존중받지 못한다면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시험을 예로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 논객 루 돕스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견제를 위해 대규모 군대를 유럽에 보내는 것을 검토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는 제3차 세계대전을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미친 짓'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는 말을 반복한 뒤 중국이 대만 상공으로 폭격기를 보내는 일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이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많은 미사일을 일일 단위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더는 존중받고 있지 않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많은 부분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끔찍하고 무능한 (미군) 철수와 관련이 있다"면서 자신은 철수가 아닌 항복처럼 느껴졌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 시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적 태도가 모두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이 존중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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