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안 사실상 봉쇄 해제…1천300만 주민 33일만에 '자유'
시 전역 저위험지역으로 분류…주시안총영사관 내일부터 업무 재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시 전역에 주민 외출금지 등 고강도 '봉쇄령'이 내려졌던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봉쇄가 사실상 전면 해제됐다.
신화 통신은 24일 현지 방역 당국을 인용, 전날까지 시안 시내에서 코로나19 고위험 또는 중간 위험 지역으로 지정돼 있던 모든 지역이 이날 자로 저위험 지역으로 재분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중·고위험 지역 지정이 해제되다 이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지역도 해제된 것이다.
시 전역이 '저위험 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주민들은 이날부터 위험지역 방문 여부를 보여주는 건강 QR코드를 보유한 채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신화는 전했다.
시안시 대중교통과 각 사업장, 생산 라인도 이날부터 정상으로 돌아갔다고 신화 통신은 소개했다.
이로써 인구 약 1천300만 명의 대도시인 시안에 대한 봉쇄는 지난달 22일 시작된지 33일만에 사실상 해제됐다.
주 시안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고, 총영사관이 소재하는 지역이 어제(23일)까지 중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었는데 오늘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며 "교민들이 이동할 수 있게 됐고, 총영사관도 25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말 이후 중단된 제주-시안 직항 노선은 아직 운항 재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시안에서 지난달 이래 보고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일 기준으로 2천5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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