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필리핀 지각판으로 판구조 탐사…연구선 활용과제 9건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학계와 민간 등에 연구 선박을 지원해 현장 탐사의 기회를 주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구선 산·학·연 공동활용사업'의 올해 연구과제 9건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수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연구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검토와 연구선 공동활용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강원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UST21 등 총 9개 기관의 9개 과제를 올해 수행과제로 최종 선정했다.
올해 신규과제를 수행하는 연구팀은 다음 달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선에 승선해 태평양과 우리나라 연근해 해역에서 기후변화, 해양환경·지질·생물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 중 '서필리핀분지 남부 마이크로플레이트 추정지역의 새로운 지각구조 및 진화사 규명을 위한 중자력 연구조사'는 현재까지 거의 연구된 적이 없는 서필리핀 분지 남부와 팔라우 분지를 탐사하는 것으로, 새 마이크로플레이트 발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플레이트란 초소형 해양지각판을 의미하는데 판 경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지질학적 현상을 연구하는 판구조론 연구의 대상이다.
이철조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뿐만 아니라 극지연구소 등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구진들의 안전하고 정밀한 현장 탐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