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상최다 14만명 신규확진…보건장관 "하루 40만명 예상"

입력 2022-01-21 20:36
독일 사상최다 14만명 신규확진…보건장관 "하루 40만명 예상"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명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독일 보건장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정점에 올라설 내달 중순께에는 하루 40만∼60만명이 코로나19에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21일(현지시간)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16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사망자는 170명이다.

이로써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지표는 706.3명으로 치솟았다.

독일내 400개 주와 시 산하 지역 중 베를린시 산하 지역 등 49곳에서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지표가 1천명 선을 넘어섰다. 베를린 미테구의 지표는 2,200.1명에 달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14일 신규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73.3%까지 확대하면서 우세종이 됐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16개주 총리실장과의 회의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하는 내달 중순께에는 하루 신규확진자가 적어도 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의 효능이 좋을 경우 나올 숫자로, 만약 효능이 안 좋을 경우 하루 신규확진자가 60만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라우터바흐 장관은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중환자 수가 다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75.3%인 6천270만명, 2차 접종 완료자는 73.2%인 6천90만명, 추가접종자는 49.6%인 4천120만명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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