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봉쇄 27일만에 中 시안 신규확진 '0명'…단계적 봉쇄해제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도시 전면 봉쇄 27일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1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전날 시안의 신규 확진자는 0명이었다.
작년 12월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0일 만이다. 1천300만명에 달하는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는 전면 봉쇄 조처를 내린 이후로는 27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한때 175명까지 치솟았지만, 차츰 줄어들어 지난 11일부터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시안시 방역 당국은 지난 16일부터 일부 거주 구역에 대해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봉쇄 관리를 해제했고, 감염 확산이 없다는 전제하에 단계적으로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안의 생산 활동과 일상생활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기숙사에서 격리 중이던 대학원생이 몰래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에 진입해 산시성 청두(成都)까지 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방역 통제가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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