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생태계 구축에 올해 51억원 투입…전문기업 30개 육성

입력 2022-01-18 11:05
수정 2022-01-18 11:10
수소생태계 구축에 올해 51억원 투입…전문기업 30개 육성

R&D 전용 예산 10억원 지원…'수소경제 종합정보포털' 운영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올해 수소전문기업 30개를 발굴하고 연구개발(R&D) 전용 예산을 편성하는 등 수소 생태계 기반 구축에 5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소산업 진흥기반 구축 사업 예산으로 작년보다 56% 증가한 51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소산업 진흥기반 구축 사업은 수소전문기업, 국제협력, 통계조사, 시스템구축, 수소경제위원회 운영지원 등을 포괄한다.

정부는 2025년까지 100개, 2040년까지 1천개의 수소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0개 이상의 수소전문기업을 추가로 발굴해 기술사업화, 판로개척 등에 1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제기한 문제점도 개선하기로 했다.

시제품 제작, 인증획득 등 일부 분야별 사업비 한도를 상향하고 1년 이상 장기간 소요되는 해외인증의 획득 기간을 고려해 다년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다수의 수소전문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누적 지원 한도를 기업당 4억5천만원으로 명확히 규정하는 한편 별도의 전용 R&D 예산 1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수소 성장사다리 사업'을 처음 도입한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수소 유관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육성계획을 제시하면 평가를 거쳐 중앙정부 사업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선정된 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 3개 지자체를 선정해 최대 5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산업부는 다음 달 중 '수소경제 종합정보포털'(www.H2HUB.or.kr)을 열어 수소산업의 현황 자료와 수소경제 정책, 통계, 기술 동향 등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 달 중 민·관·산·학·연 합동 '수소홍보협의회'를 발족시켜 국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교육 활동에 나선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주도로 '글로벌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GHIAA)도 출범시켜 해외 청정수소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자간 협력 활동도 적극 추진한다.

이밖에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수립을 지원하도록 수소경제위원회의 실무위원회 산하에 '수소경제 정책자문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6일 수소기업, 시·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2022년 수소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원사업 관련 내용은 전담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홈페이지(www.h2korea.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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