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미사일 발사에 "점점 더 우려…외교적 대화 참여하라"
구테흐스, UAE 공항 드론 공격도 규탄…"최대한 자제하라"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유엔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를 촉구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점점 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북한과 모든 당사자가 외교적 대화에 참여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소식"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관련 당사국들의 대화를 통해 "당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나아가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두자릭 대변인은 덧붙였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차원의 대화채널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두자릭 대변인은 "대화채널이 이미 존재한다"면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미 존재하는 외교적 프레임을 지지한다. 현존하는 것들을 먼저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답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한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지난 5일 극초음속 무기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네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한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벌어진 공항과 석유시설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도 규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두자릭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민간 인프라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국제 인도주의법으로 금지된 일로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치적 해결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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