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자살폭탄 테러로 정부 대변인 부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정부 대변인이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AP, AFP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수도 모가디슈에서 모하메드 이브라힘 모알리무 대변인이 차를 타고 가던 중 테러범이 차량에 접근해 몸에 지닌 폭탄을 터뜨렸다. 자살폭탄 테러범은 숨졌으나 모알리무 대변인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이슬람 급진 무장조직 알샤바브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시인한 가운데 총리실은 끔찍한 테러공격이라고 비난하면서 모알리무 대변인의 쾌차를 기원했다.
총리실에서 일하는 모알리무 대변인은 BBC 기자 출신으로 소말리아 기자협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그는 2019년 모가디슈의 한 해변 호텔에 대한 테러 공격에서도 살아남았다. 당시 15명이 사망했다.
소말리아는 1년 이상 연기를 거듭하며 정국 불안을 야기한 총선을 오는 2월 25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상황이다. 현지 시민사회 활동가는 이전 선거 기간에도 정치적 동기에서 벌어진 공격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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