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 3연임 걸린 당대회 앞두고 "경제성취 충분히 보도하라"
매체들에 보도지침 하달…"당대회 성공위한 우호여론 조성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제20차 당 대회(전국대표대회·하반기 개최 예정)를 앞두고 "경제사회 발전 성취를 충분히 보도하라"고 매체들에 지시했다.
17일 신화 통신에 따르면 선전부는 최근 각 매체들에 "대중의 생산 생활에 깊이 들어가 각지 경제·사회 발전의 성취와 조국 각지가 융성하는 모습, 인민대중이 평안하게 살면서 즐겁게 일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충분히 보도해 20차 당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라"고 통지했다.
통지는 또 대표성을 가진 지역, 업계, 개인을 신중하게 선정해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실현과 관련된 탈 빈곤 성과, 농촌 진흥 등을 주제로 한 당과 국가의 역사적 성취를 미시적 시각에서 적극 보도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통지는 당의 역사적 업적과 성취,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정부의 노력도 부각해서 보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중앙정법(政法·기율 심사 및 법집행)공작회의는 15∼16일 개최한 회의에서 올해 범죄세력 소탕을 상시화하고, '그물을 빠져나가는 물고기'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중국신문망이 17일 보도했다.
특히 중앙정법공작회의는 법에 따라 매춘, 도박, 식·약품 및 생태환경보호 분야 범죄, 절도·강도·사기죄 등을 엄단하라며 특히 통신 및 인터넷 사기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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