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분식회계 의혹' 셀트리온 3형제 이틀째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논의가 곧 시작된다는 보도 여파에 17일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가 이틀째 내림세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3.22% 내린 16만5천5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25%), 셀트리온제약[068760](-4.02%) 등도 하락세다.
앞서 지난 14일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셀트리온(-12.31%), 셀트리온헬스케어(-12.39%), 셀트리온제약(-12.00%) 등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는 모두 12%대 급락한 바 있다.
경향신문은 당일 증선위가 금감원 감리와 감리위원 8명의 개별 의견을 참고해 오는 19일 셀트리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8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하고 감리에 들어갔다.
당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국내 제품 판매권을 되팔아 받은 218억원을 '매출'로 처리한 것을 두고 고의로 매출을 부풀린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금융위원회는 당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관련 사안에 대한 감리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일부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조치 여부 및 조치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종 회계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 심의가 개시된다"면서 "상정 적격성 심사 대상 결정에서는 회계 위반의 고의성이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