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의사와 상담 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가능"
물가 상승에 내달부터 6개 주요 식품 가격 인상 제한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의사와 상담을 했다면 누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4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야시 게르게이 총리 비서실장은 기자 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정부의 포고령이 이번 주 발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향후 몇 주 내로 헝가리에서 확진자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입원 환자나 사망자는 확진자만큼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확진자가 5일 이후 음성 결과지를 제출하면 격리 조처에서 해제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인구가 약 960만 명인 헝가리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9천216명, 신규 사망자는 81명이 보고됐다.
한편, 구야시 비서실장은 최근 물가 상승에 따라 다음 달부터 6개 주요 식품 가격의 인상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대상 품목은 밀가루와 설탕, 해바라기유, 우유, 돼지 다리, 닭가슴살이며, 가격 인상 제한은 3개월 동안 유지된다.
헝가리의 중앙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물가 상승률은 7.4%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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