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35% 하락 마감…옵션만기일 기관 순매도(종합)

입력 2022-01-13 16:00
코스피 0.35% 하락 마감…옵션만기일 기관 순매도(종합)

내일 금통위 경계감 맞물려…코스닥도 0.82% 하락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주 약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옵션만기일인 13일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9포인트(0.35%) 내린 2,962.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43포인트(0.25%) 오른 2,979.91에서 출발해 등락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천43억원, 91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천72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날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 기조로 돌아갔다.

전날 작년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나오고,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에 힘이 실리자 시장은 안도했다.

이에 코스피도 개장 직후 2,982.14까지 상승했으나 장 초반 매수 우위였던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옵션만기일과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경계감이 맞물려 장중 변동성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통화정책 안도감은 오전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투자자들 시선이 다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내일 발표 예정인 미국 12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지표로 집중되며 펀더멘털 확인 심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전날 5% 이상 상승한 LG화학[051910]이 차익 실현 매물에 2.33% 하락했고, 삼성전자[005930](-1.27%)와 셀트리온[068270](-1.02%)도 1% 이상 내렸다.

또 신작 부진으로 실적 우려가 불거진 크래프톤[259960](-5.71%),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 후 차익 매물이 쏟아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5.07%)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애플카' 수혜 기대에 LG전자[066570](6.20%)와 LG이노텍[011070](2.3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91%), 증권(1.65%), 철강·금속(1.32%), 전기가스(1.2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의료정밀(-5.51%), 운송장비(-0.81%), 은행(-0.80%), 의약품(-0.79%)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8포인트(0.82%) 낮은 983.2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2포인트(0.32%) 오른 994.55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547억원, 33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86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10위 안에서는 천보[278280](0.03%)와 CJ ENM[035760](0.43%)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펄어비스[263750](-4.04%), 카카오게임즈[293490](-4.44%), 위메이드[112040](-1.99%) 등 게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1조3천555억원, 9조9천245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187.5원에 마감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