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증상 심하면 인지기능에 영향"

입력 2022-01-13 10:35
"폐경 증상 심하면 인지기능에 영향"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심한 폐경 증상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펀자브 대학의 만카말 카우르 교수 연구팀은 일부 폐경 증상이 심하면 인지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40~65세 여성 4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안면홍조, 야한증, 우울증, 성기능 장애, 불안장애 등 폐경 증상의 중증도를 조사하고 지남력(orientation), 주의력, 기억력, 시공간 능력(visuospatial skill) 등 폭넓은 인지기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폐경 증상 중에서도 특히 성기능 장애와 우울증이 심할수록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날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 가지 증상은 중증도가 심한 사람이 증상이 가벼운 사람보다 모든 인지기능 점수가 떨어졌다.

그러나 안면홍조, 야한증 같은 혈관운동성 증상(vasomotor symptom)의 중증도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없었다.

이 결과는 연령, 결혼 상태, 교육 수준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북미 폐경 학회(NAMS: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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