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자 분만 후 외상 위험↑"

입력 2022-01-12 09:01
"겸자 분만 후 외상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정상 분만이 어려워 겸자(forceps) 또는 진공 흡착기 등 보조 장치를 이용한 분만은 산모와 신생아에 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쥴리아 무라카 교수 연구팀이 2013~2019년의 만기 단태아(singleton) 출산 136만 6천191건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1일 보도했다.

겸자 분만은 전체 출산 중 2.9%, 진공 흡입 분만은 8.4%였다.

겸자 분만 후 산모의 외상 발생률은 25.3%, 신생아의 외상 발생률은 1천 명 중 9.6명으로 나타났다.

진공 흡입 출산 후 산모의 외상 발생률은 13.2%, 신생아의 외상 발생률은 1천 명 중 9.6명이었다.

인과관계를 교란할 수 있는 교란 변수들을 고려했어도 겸자 분만이 진공 흡입 분만보다 산모의 외상 발생률이 70% 높았다.

보조장치를 이용한 분만과 관련된 산모의 외상은 산과적 항문 괄약근 손상, 상부 질 열상 등이었다.

신생아에 발생하는 외상은 두피의 모상 건막하 출혈(subgaleal hemorrhage), 상완 신경총 손상(brachial plexus injury) 등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MAJ: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온라인판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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