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 신규확진 12만명으로 감소…사망 11개월만에 최대
스코틀랜드, 부스터샷 마쳐야 백신패스 인정…음성결과로 대체 가능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사망자는 약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영국 정부는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만821명, 사망자는 37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작년 12월 27일 약 11만 명 이후 가장 적다.
4일 22만 명에 육박했다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지난 7일간 확진자가 직전 일주일 대비 13% 감소했다.
사망자는 작년 2월 24일(442명) 이후 가장 많다. 7일간 사망자는 직전 같은 기간 대비 81% 뛰었다.
입원은 6일 기준 2천286명이다. 7일간 1만6천641명으로 이전 일주일 대비 18% 증가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모두 1만9천828명으로, 전주보다 21% 늘었다. 작년 2월 16일 이후 가장 많다.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 접종률은 12세 이상 인구 대비 62.3%다.
병원 과부하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서섹스 대학병원은 비응급 수술과 외래 진료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스코틀랜드는 앞으로 부스터샷을 마쳐야 백신 패스가 인정된다고 발표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대형 행사나 나이트클럽 등에 갈 때 백신 패스가 있어야 한다.
2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났다면 부스터샷 기록이나 코로나19 신속검사 음성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한편으론 다음 주부터 야외 공연과 축구 경기 등에 입장객 제한이 없어진다. 지금은 5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달 24일에 다른 방역 규제도 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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