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자력안전 연구 580억 투입…중소형 원자로 규제기술 개발

입력 2022-01-07 19:37
수정 2022-01-07 19:38
올해 원자력안전 연구 580억 투입…중소형 원자로 규제기술 개발

원안위, 2022년 원자력안전 연구개발 사업계획 의결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올해 580억원을 투입해 중소형 원자로 규제 기술을 포함한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7일 원안위는 제151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비는 지난해(655억8천만원)보다 11.6% 줄었다. 이 가운데 계속 과제 예산은 517억2천600만원(89.2%)이며 신규 과제 예산은 62억7천900만원(0.8%)이다.

중소형 원자로 안전 규제 기반 기술 사업(중소형 원자로 규제 기술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중소형 원자로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소형 원자로 인허가에 특화된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이 결정됐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SMR은 세계 18개국에서 80여종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원안위는 "중소형 원자로는 기존 원전 규제 기준과 다른 혁신적 개념의 규제 적용이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중소형 원자로 인허가 심사를 위한 규제 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고유 규제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중소형 원자로 규제 기술 사업을 크게 원전 시설 안전 규제 차원의 안전 연구와 핵비확산·핵안보 차원의 안보 연구로 나뉘어 진행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총 360억원이 사용되며 올해에는 20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6개 세부 과제가 추진된다.

원안위는 기존에 진행 중인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 원자력 활동 검증 기반 기술 개발, 사용후 핵연료 저장·처분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 등 3개 사업에 대해서는 신규 과제 추가 없이 올해 연구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외 안전규제 요소·융합 기술 개발, 원자력 안전 규제 검증 기술 고도화 등의 사업은 각각 8개, 16개 과제를 추가해 연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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