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통령 "케냐와 중국은 경제 발전을 위한 윈-윈 관계"

입력 2022-01-07 01:05
케냐 대통령 "케냐와 중국은 경제 발전을 위한 윈-윈 관계"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케냐와 중국의 관계는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윈-윈 관계라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에서 케냐타 대통령은 국빈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함께 중국의 자금 지원으로 건설된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인 키페부 대형 유조선 터미널을 시찰했다고 현지 라디오방송 캐피털 FM이 보도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파트너십을 요청할 때 항상 옆에 있는 친구였다. 그들은 우리와 손을 잡고 걷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케냐와 중국이 협력하여 실행한 프로젝트가 케냐인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고 국가도 비용 절감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절약했다고 덧붙였다.

"오늘날 수백만 명의 케냐인이 수도 나이로비에서 몸바사까지 여행에 필요한 경비 및 시간 절약 혜택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수천 명의 케냐인이 표준궤도열차(Standard Gauge Railway)를 이용해 여행을 할 수 있었고 최소한 호텔들이 문을 닫지 않았으며 직원들은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케냐가 5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차관으로 철도를 건설해 감당할 수 없는 '채무의 덫'에 빠졌다는 일부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전 왕 부장과 레이첼 오마모 케냐 외무장관은 양자 회담을 하고서 무역, 투자, 디지털 혁신, 녹색개발에 관한 6개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공동 기자 회견에서 오마모 장관은 양국은 상호 발전에 대한 열망에 기반해 합의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농업 문제와 관련, 장관은 "케냐 농산물에 대한 농업 부가가치, 역량 구축 및 무역 촉진에 대한 추가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날 교역을 촉진하고 케냐가 겪는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작업반 구성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중국과 케냐는 특히 아보카도와 수산물의 대(對)중국 수출과 관련, 양자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의정서도 이날 체결했다.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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