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신규 확진 최대치 경신…격리 기간 7일로 단축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경신했다.
터키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전날 기준 자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6천4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16일 기록된 기존 최대치(6만3천82명)를 약 8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터키 정부는 의료체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무증상 또는 증세가 경미한 양성 환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백신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접종했거나 3개월 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은 격리하지 않기로 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격리 기간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양성 환자의 격리 기간을 7일로 줄이고 격리 5일째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과 방역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관련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5일 기준 터키의 백신 1차 접종률은 67.04%, 2차 접종률은 60.8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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