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저커버그 재단 인간세포지도 사업 연구 참여
'인종 다양성 네트워크 프로젝트' 내 아시아인종 컨소시엄 담당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 유전체연구소장 박웅양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그 부인인 프리실라 챈이 설립한 챈 저커버그 재단(CZI, Chan Zuckerberg Initiative)이 지원하는 '인종 다양성 네트워크 프로젝트(Ancestry Network)'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챈 저커버그 재단은 2016년부터 인간세포지도(HCA, Human Cell Atlas) 사업을 통해 사람의 모든 인체 조직에서 세포 수준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는 글로벌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인간 세포에 대한 표준화된 정보를 확인하고 위치정보 지도를 작성해 세포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질병이 발생하고 진행하는 원리를 파악해 진단하고 새로운 치료방법 등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인종 다양성 네트워크 프로젝트는 인간세포지도 사업의 신규 프로젝트다. 다양한 인종에서 단일세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유전적 요인이 질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기 위해 기획됐다. 전 세계 총 31개국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박 교수팀은 싱가포르 및 일본 연구진과 함께 아시아 인종에 대한 면역학적 다양성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이 건강과 질병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핵심 정보를 확인하고, 향후 정밀의학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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