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2,980대 소폭 상승…개인·외인 매수(종합)
코스닥도 소폭 오른 1,037.83 마감…개인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해 증시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12포인트(0.37%) 오른 2,988.7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7포인트(0.69%) 오른 2,998.32에서 출발해 장 초반 3,000대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2,980대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천229억원, 외국인이 2천66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8천157억원을 순매도했다.
뉴욕증시는 2021년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6%), 나스닥 지수(-0.61%) 등이 동반 하락했다.
연말·연초 휴가 시즌이 시작됐고, 시장 참가자들이 연말 포지션을 대부분 정리해 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탓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개인 매수 유입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이달 5일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7일 고용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9%), 카카오[035720](1.78%), 현대차[005380](0.72%), LG화학[051910](0.49%), 기아[000270](0.49%)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1.91%), 네이버(-0.66%), 삼성SDI[006400](-0.76%)는 떨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에서 원전 수주가 유력시된다는 소식과 유럽연합(EU)이 원자력 발전을 환경·기후 친화적인 '녹색' 사업으로 분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중공업[034020](2.7%), 한신기계[011700](6.46%), 한전기술[052690](3.76%) 등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97%), 의약품(1.12%), 철강·금속(1.38%), 기계(0.93%), 건설업(1.9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의료정밀(-1.19%), 음식료품(-0.47%), 유통업(-0.77%), 통신업(-0.67%)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5포인트(0.37%) 오른 1,037.8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99포인트(0.48%) 오른 1,038.97 출발해 1,040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234억원, 기관이 1천7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96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1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4.15%), 엘앤에프[066970](-6.25%)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2.20%), 위메이드[112040](3.37%), 에이치엘비[028300](4.31%) 등은 강세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8조1천371억원, 9조9천474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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