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대표 "'대한항공 통합' 시너지 발휘할 토대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정성권 아시아나항공[020560] 대표이사는 3일 "우리는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변화하는 시장환경 적응과 통합 체제로의 안정적 이행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객 수요의 더딘 회복으로 지난해 국제여객 수송은 2019년의 5% 수준에 머물렀다"며 "이로 인해 임직원 휴직이라는 강도 높은 고통 분담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 공급력을 증대하는 등 수익을 극대화했다"며 "(이 덕분에) 작년 3분기 누계 기준 2천440억원의 영업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수익역량 강화 ▲ 안정적 운항 복원과 안전관리 강화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소통 문화의 정착 등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가지 핵심 과제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의 노선 운영 전략을 재점검하고, 영업 활동의 모든 주체가 노선 수익성 향상 목표를 공유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수립할 것"이라며 "직원 훈련과 교육을 적시에 수행해 운항 복원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핵심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정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변화에 대비해 나간다면 새로운 도약의 날은 머지않아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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