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치인, 새 유로화 지폐 인물로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제안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 지폐를 새롭게 디자인할 계획인 가운데 한 독일 정치인이 자국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들을 지폐에 새겨질 인물로 제안했다고 dpa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2일 전했다.
독일 자유민주당(FDP) 소속인 쾨르너 모리츠 유럽의회 의원은 이날 일간지 디벨트 일요판에 유럽의 중요한 인물인 바이오엔테크 공동창업자 우구르 사힌과 외즐렘 튀레지를 새로운 유로화 지폐 가운데 하나에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했다.
모리츠는 그들이 한 일은 유럽인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면서 "그들의 삶의 여정은 통합, 발전, 기업가 정신, 과학적 탁월함, 열린 이민자 사회의 잠재력에 대한 인상 깊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27개국 가운데 19개국의 단일 통화인 유로화는 올해 그 지폐와 주화가 일상에서 사용된 지 20년을 맞는다.
유로화 사용 지역의 통화정책을 맡는 ECB는 유로화 지폐를 다시 디자인할 계획이다. 새로운 디자인에 관한 최종 결정은 2024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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