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2030년까지 국내선 항공편 화석연료 사용 중단 목표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 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선 항공편에서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한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이 2일 전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전날 신년사에서 "우리는 비행을 환경친화적으로 만들기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덴마크는 늦어도 2025년까지는 녹색 연료를 사용하는 첫 국내선 항공편이 운항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 같은 목표를 어떻게 이룰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덴마크 정부는 앞서 반대했던 이산화탄소 배출세 도입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아직 과학적인 해법이 준비돼 있지 않으며 이 같은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만약 성공한다면 매우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1990년 대비 70% 감축할 계획이며 최근에는 그린수소 산업에 대한 투자 강화를 제안한 바 있다.
그동안 항공 산업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부문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 왔다.
이에 항공사들은 연료 사용, 배출 저감 등 새롭고 더욱 청정한 기술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해 10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총량이 '0'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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