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미크론 추정 확진자 19명 발생

입력 2022-01-01 12:52
홍콩 오미크론 추정 확진자 19명 발생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홍콩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19명이 나왔다.



중국신문망은 1일 홍콩 위생방호센터를 인용, 지난해 12월 30일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9명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중 17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이고, 나머지 2명은 해외 유입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이들 2명은 지난해 12월 25일 미국에서 입국해 확진 판정받은 비행기 승무원에 의해 전파됐다.

이 승무원은 귀국 후 방역 규정을 어긴 채 아버지와 함께 한 식당을 찾았으며, 그가 감염된 뒤 이뤄진 핵산 검사에서 그의 아버지와 당시 이 식당에서 식사한 30대가 오미크론에 확진됐다.

확진된 승무원은 식당 방문 이틀 전 동료와 어울려 술집 등을 전전했다.

30대 확진자는 당시 가족 3명과 함께 식사했고, 이튿날 출근해 식당과 영화관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확진자가 식사할 당시 식당에 있던 200명 가운데 120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식당을 매개로 오미크론 집단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콩에서는 지금까지 해외에서 입국한 14명이 산발적으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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