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안전청 "오미크론 입원 위험은 델타의 3분의 1"
2차 접종 20주 후엔 오미크론 유증상 감염 효과 AZ 0%·화이자 10%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시 입원 위험이 델타 변이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31일(현지시간) 케임브리지대와 협력해서 11월 22∼12월 26일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 감염 100만여건을 분석해 이와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델타 변이에 비해 위험이 절반에 그친다.
또 보건안전청 분석에 따르면 백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로 입원할 위험은 미접종자에 비해 81% 낮다.
그러나 백신의 유증상 감염 차단 효과는 오미크론 변이에선 델타 변이에 비해 낮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맞으면 20주 후에는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가 없다.
화이자나 모더나를 2회 맞으면 효과가 65∼70%에서 20주 후엔 10%로 떨어진다.
부스터샷 이후 2∼4주가 지난 뒤 효과는 65∼75%인데, 5∼9주엔 55∼70%, 10주 후에는 40∼50%로 떨어진다.
수전 홉킨스 보건안전청 최고 의학 고문은 오미크론 변이 심각성에 관해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홉킨스 고문은 또 오미크론 변이 전염성이 높고 60세 이상 감염이 늘어나는 것은 앞으로 의료체계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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