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층권에 한 달간 뜨는 드론 내년부터 개발…재난 감시 활용

입력 2021-12-28 14:00
성층권에 한 달간 뜨는 드론 내년부터 개발…재난 감시 활용

과기정통부, '2022년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확정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성층권에 한 달 이상 떠 있을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는 등 내용을 담은 '2022년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에는 올해보다 36% 늘어난 총 518억원이 투입된다. 신규 사업인 성층권 장기체공 드론 기술 개발과 무인이동체 혁신인재양성 프로그램에는 각각 40억원, 22억원이 쓰인다.

성층권 드론은 높은 고도에서 지상을 감시할 수 있어 산불·해양오염 감시, 해수 변화, 실시간 정밀 기상 관측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장기 체공이 가능해 도입·운용·유지 비용이 적게 든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에서 30일 이상 연속 비행, 임무 장비 20㎏ 탑재가 가능한 드론을 개발할 계획이다.

드론 원천 기술인 무인이동체 원천기술 개발사업,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드론기술 개발사업,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사업은 내년도에 각각 252억원, 96억원, 37억원이 투입된다.

최대 20㎞까지 통신이 가능한 저주파 대역인 433MHz 기반 드론 응용 통신 기술개발·실증 사업은 내년에 기본 설계 작업이 추진된다.

공공조달 무인이동체 개발과 저고도 비행장치 교통관리 기술개발은 통합 실증이 내년에 마무리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무인이동체 관련 원천·핵심기술 확보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시장 창출 등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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