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코로나환자 예후 예측…국가난제해결 기술지원 강화
과기정통부 2022년 업무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내년부터 불법 복제품 판독, 무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예후 예측 등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시범 적용한다.
누리호 2차 발사와 한국형 달궤도선 발사 등으로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고 기후 변화, 감염병 등 국가 난제를 해결하는 등 미래 대응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과기정통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업무계획의 목표를 '미래기술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으로 포용적 성장 실현'을 목표로 잡았다.
내년에 추진할 '4대 중점 과제'는 ▲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체계 구축 ▲ 미래기술 혁신 ▲ 디지털 선도국가 도약 ▲ 디지털 대전환 시대 청년 역량 증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발표한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보호 전략'에 따른 10대 전략기술을 구체화하고 국가 필수전략 기술의 예비타당성 조사 간소화, 특허 확보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도전적 연구개발(R&D)을 주도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한국형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 도입도 추진한다. 미국 국방부 산하 DARPA는 과감한 R&D 투자로 음성인식 기술 등 다양한 혁신적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운영 등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내년에 본격 착수한다. 2035년까지 총 3조7천235억원이 쓰이는 KPS 사업은 내년에 32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기업 전용 발사체 발사장 구축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해 탄소중립 원천기술, 미래 소재 기술, 디지털 바이오 전략 기술 지원에는 내년에 각각 1천486억원, 1천838억원, 116원이 투입된다.
감염병 일상화를 대비하기 위해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도 내년 상반기 내 설치된다.
디지털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내년 하반기 데이터 댐 추가 구축, 디지털 집현전 시범 운영 등이 진행되고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6G 핵심 기술 확보 등 신산업 육성 기반도 조성된다.
디지털 혜택을 모든 국민에게 기본권 수준으로 보장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디지털 포용법 제정도 추진된다.
초연결시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협력 플랫폼(C-TAS)을 개방형으로 전환하고 망구조 개선, 복원수단 다양화 등을 통해 네트워크 안전성도 강화한다.
디지털 자원을 청년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군장병 대상 AI·SW 교육과 채용·인턴십 연계 SW 교육과정인 청년미소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된다.
선배 기업인이 창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키다리아저씨 재단이 설립되고 지역 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우리 동네 디지털 창업 캠프 진행될 예정이다.
임혜숙 장관은 "2022년은 우리가 선제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뉴딜과 R&D 콘트롤타워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주권 확보와 디지털 대전환의 기회를 선점하는 원년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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